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미디어 업계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간 인수·합병(M&A) 절차가 중단되자 할리우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6일 연예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국 1·2위 영화관 체인은 물론 원로 언론인, 영화 제작사 대표 등이 잇따라 파라마운트의 합병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그간 할리우드에서는 배우와 감독, 작가 등을 중심으로 합병 반대 여론이 거셌습니다.
캘리포니아 등 주 정부가 법정 싸움까지 벌이며 합병을 저지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찬성파의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인 AMC의 애덤 에런 회장은 최근 버라이어티에 기고문을 싣고 “합병은 전 세계 극장에 더 많은 영화를 제공할 열정 있는 통합 기업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번 거래가 가능한 한 빨리 완료되는 것이 업계의 미래에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 법무장관들은 소송에서 우리 같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합병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고맙지만 사양하겠다고 답하고 싶다. 이들은 우리 산업의 경제원리를 거꾸로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위 극장 체인 리갈 글로벌을 이끄는 에두아르도 아쿠냐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성명을 통해 긴 법정 공방은 더 많은 영화를 개봉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업계에 더 큰 불확실성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화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 CEO 존 펠트하이머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불확실성이 우리 산업의 가장 큰 악재이며 이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파라마운트의 합병) 거래에 찬성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들은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법무장관이 공동으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으로 파라마운트의 합병 시도가 멈춰 선 직후에 나왔습니다.
파라마운트가 합병 절차를 중단하는 데 동의한 가운데 소송이 장기화하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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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