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 대해 합의하면서 선박들은 당분간 2개의 임시 항로를 이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채은 기자.
[기자]
이란과 오만의 협상에 따라 당분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로가 한시적으로 분리될 전망입니다.
양국이 선박 통항로를 이란 측 북쪽 항로와 오만 측 남쪽 항로로 나눠 운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임시 항로는 향후 몇 달 간 운영된 뒤, 이후에는 해협 중앙 항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 관리는 이란이 전담하고, 출항 선박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란 의회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론, 대이란 군사작전에 참여한 국가의 선박 통항을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법안 초안에는 해당 국가들이 이란에 배상금을 지급하기 전까지는 통항 허가를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통행료는 이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다르게 책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항로 운영의 윤곽은 어느 정도 나왔지만,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류는 여전히 엇박자입니다.
이란 협상단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말 바꾸기를 ‘쇼 외교’라고 비판했는데요.
“협박과 식언, 가짜 뉴스를 지렛대 삼는 것은 실패한 전략”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약속을 이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과 오만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전쟁이) 곧 끝날 것 같아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원정출산 차단’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고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이른바 ‘원정출산’ 금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시민권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출산해도 시민권을 얻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인데요.
대상에는 임시 체류하거나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 뿐 아니라, 미국 주재 외교공관 직원의 자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생시민권 제도가 본래 취지와는 달리 악용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제도는 원래 남북전쟁 직후 노예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유한 사람들이 출생 시민권을 이용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초 서명한 출생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의 시행에 제동을 걸었는데요.
이 같은 상황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데, 4개월 뒤에는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의 관세 부과도 예고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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