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홍진경. [자료화면=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홍진경. [자료화면=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새로운 예능 장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시황을 재치 있게 꼬집으며 ‘개미 투자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삼전닉스 갑자기 떨어진 7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매수한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한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홍진경은 경제 크리에이터 박민수에게 “선생님이 사라고 해서 그때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계속 빠진다. 왜 비쌀 때 사라고 하셨냐”고 따지듯 질문합니다.
이에 박민수는 “주식은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상장과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 등을 하락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넷플릭스도 지난 3일 예능 콘텐츠 ‘개미 김원훈: 주식의 세계’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김원훈이 3,000만 원으로 생애 첫 주식 투자에 나선 뒤 투자금은 물론 정신까지 흔들리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김원훈은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했던 이른바 ‘고점’에서 투자를 시작했고, 불과 2주 만에 2,4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에서 김원훈은 “주식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차 한 대 값이 없어졌다”고 자조적으로 말하며 개미 투자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생애 첫 주식 투자에서 시작 2주 만에 2,400만원을 잃었다고 밝히는 김원훈. [자료화면=넷플릭스 코리아]생애 첫 주식 투자에서 시작 2주 만에 2,400만원을 잃었다고 밝히는 김원훈. [자료화면=넷플릭스 코리아]
금융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에는 금융회사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배우 김남길을 은행원으로 내세운 기업금융 드라마 ‘스타 투 스타트: K-기업 비긴즈’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금융 콘텐츠’ 열풍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최근 증시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이튿날인 6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6일 기준 올해 매수·매도 사이드카 발동 횟수는 모두 46차례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책 추진 배경과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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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