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불붙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이채연 기자!
[기자]
이제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 후보들은 연일 호남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는 제주와 인천, 대구·경북 순회 경선이지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과 수도권을 앞두고 연일 수위 넘는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후보의 경우 신천지 의혹에 대한 반격, 김민석 후보를 겨냥한 배신자론, ETF사태 책임론으로 점차 공세를 키우고 있는데요.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 레임덕이 온다’는 등 악의적 마타도어를 멈추고,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도 자신의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앞세웠습니다.
김민석 후보 역시 검찰개혁 시기 책임론, 명·청 갈등 ‘반명’ 프레임 등을 내세우는 동시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목포를 시작으로 해남, 영광, 장성을 돌며 호남 구애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송영길 후보도 사실상 김 후보와의 협공 전략으로 연일 정 후보를 비판하고 있는데요.
정 후보의 지선 책임론을 재차 부각시키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과연 총선을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배신자” 분열주의자” 등 수위 넘은 비방에 당 선관위 마저 자제를 촉구했고, 전당대회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이른바 ‘돌려차기 실언’ 논란으로 징계 내전이 재점화하고 있단 분위기죠.
오늘 관련해서 당 윤리위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7인 체제’ 구성 뒤 첫 회의를 열어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초청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말로 물의를 빚어 당 윤리위에 제소됐는데요.
이미 징계 대상에 오른 권영진·조경태·진종오 의원에 이어 4번째로 서범수 의원까지 더해진 겁니다.
당 지도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엄중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쇄신파와 친한계가 제 발에 걸려 넘어지며 징계 내전에 다시 불을 붙였단 지적입니다.
실제 친한계 일각에선 앞선 친장계 의원 사례를 들며 정당성을 지적하고 나선 상황인데요.
논란 당사자 계파에 따라 당의 대응 온도가 갈린다는 해석 속에, 정점식 원내대표도 윤리위 징계가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장동혁 대표 사퇴 연판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징계 정보 외부 유출 의혹 내홍 속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이어지며 곳곳에서 파열음이 가라앉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여진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부동산 공급 점검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징벌 과세’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오전 당 차원의 부동산 정책 점검 회의에서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의 문제점 지적하고 나섰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 1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11%나 올랐다며, 집값을 올려놓고 국민들만 잡고 있다, 이재명 정권이 부동산 지옥 주범이라고 쏘아붙였고요.
규제와 대출을 풀고 재개발, 재건축 촉진이 진짜 부동산 정상화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과잉시킬 필요 없다’ 목소리를 내며 서울 민심과 시장 반응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공급 부족은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탓이라며 국면 전환 시도도 꾀하는 모습인데요.
한병도 원내대표는 주택 공급에 미적댄 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번복으로 혼란을 부추긴 오세훈 서울시장 탓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서울지역 의원들도 공급 대책 점검에 이어, 전월세에 미칠 영향 등 추후 입법 과정까지 살피기로 뜻을 모아 투트랙 대응 전략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입니다.
‘레버리지 ETF’ 사태를 두고도 국민의힘의 김용범 정책실장 경질 촉구에, 민주당은 투자자 불안을 부추기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편, 선관위 특검 국민추천위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후보 추천 절차 개시에 나섰는데, 오는 14일 회의를 거쳐 대통령에 추천할 두 명의 후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승욱]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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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