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제공][EPA=연합뉴스 제공]
영유아 백신 접종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에 관련 연구를 진행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간 6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폐증과 백신 관련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행정명령 내용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폐증 관련 전향적·후향적 분석을 아우르는 연구 이니셔티브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서면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관련 우려를 무시당하거나 조롱당해 온 셀 수 없이 많은 부모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에 기반해 대통령의 우선 과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자폐증의 단일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백신과의 연관성은 없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결론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음모론’ 내지는 ‘백신 회의론’에 동조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00년대부터 자폐증과 백신의 연관성을 주장한 비영리 단체에 기부해왔고, 2014년에는 SNS에 “내가 대통령이라면 어린이가 감당할 수 없는 일회성 대량 주사는 허용하지 않을 것 – 자폐증”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의 자녀가 백신 접종 후 자폐증에 걸렸다고 보고 있으며, 백신 부작용을 겪은 사람 3명을 알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 조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라는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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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