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끝나지 않는 폭염에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에도 녹조가 창궐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일찍 ‘녹조 경계’가 발령된 건데요.
불볕더위에 제거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천재상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청호 상류에 나와 있습니다.
제 주변으로 보시는 것처럼 호수 표면에 짙은 초록색의 녹조가 잔뜩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곳엔 녹조와 각종 부유물이 섞인 비릿한 냄새가 풍겨오고 있는데요.
대청호의 녹조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대청호 회남 수역은 지난달부터 조류경보 ‘경계’가 내려진 상태인데,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빨리 발령됐습니다.
회남 수역의 유해 남조류 수는 지난달 30일 2만셀, 지난 3일 2만3천셀, 어제(6일) 2만7천셀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회남 수역뿐만 아니라, 대청호 추동과 문의 수역에도 조류경보 ‘관심’이 발령되며 대청호 전체에 조류가 퍼지고 있습니다.
장맛비에 각종 오염물이 휩쓸려 온 상태에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며 수온이 오르고, 일사량이 늘면서 녹조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환경 당국은 차단막을 설치하고 제거선을 띄우는 등 방제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대청호 상류에 유해 조류와 독소를 분해하는 ‘저온 플라스마 시설’을 가동하며 녹조 확산 억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다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녹조 증식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방제 작업도 폭염을 피하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녹조 제거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올가을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되면서 녹조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수자원공사는 식수원 취수구 주변 녹조 관리와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먹는 물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청호에서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현장연결 이용준]
#폭염 #녹조 #대청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천재상(geniu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