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임시로 체류하는 외국인 부모의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연방대법원 판결에 대해선 아주 부당하다고도 날을 세웠는데요.
지지층 결집을 위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녀의 미국 시민권 획득을 위한, 이른바 ‘원정 출산’을 차단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아주 부당하다”라며,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원정 출산으로 이득을 보는 이들이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말 유감스러운 판결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원래 남북전쟁 직후 노예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유한 사람들이 출생 시민권을 이용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출산하려는 이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됩니다.
또 임시 체류·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부모는 물론, 외교공관 직원의 자녀에게도 시민권 인정 문서가 발급되지 않게 됩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에 임시·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부모가 낳은 자녀가 시민권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 부자들의 원정 출산을 비판했던 만큼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반도체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파생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최저 수입 가격을 정한 포고령 서명도 이뤄졌습니다.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건데, 사실상 이 제품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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